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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캐나다, 뒤에서 금메달 순위도 1위

등록 2010-03-03 09:13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도 메달을 따면 기분이 좋고 꼴찌가 되면 우울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심지어 '금메달을 못 따고 은메달에 그쳤다'며 우는 선수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마지막 날이었던 1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스컨트리 남자 50㎞에서 프란세스크 솔리에(안도라)와 요나스 올센(덴마크)이 벌인 0.1초 차 '탈꼴찌 경쟁'은 순위 하나에 목숨을 거는 선수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인터넷판에 이번 대회 세부종목별로 최하위부터 따진 메달 순위를 조사해 발표했다.

'뒤부터 따진 금메달' 순위 1위는 진짜 메달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한 캐나다가 차지했다. 캐나다는 전체 세부 종목에서 꼴찌 6번, 꼴찌에서 두 번째 5번, 꼴찌에서 세 번째 3번을 기록해 똑같이 6차례 꼴찌를 차지한 이탈리아를 은메달 수에서 가까스로 제쳤다.

이탈리아는 꼴찌에서 두 번째로 들어온 횟수가 3번밖에 되지 않아 1위 자리를 캐나다에 양보했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실제 메달도 5개밖에 따지 못해 1988년 캘거리 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전체 메달 수로 따져서 '불명예 메달'을 가장 많이 따낸 나라는 러시아였다. 모두 19차례나 뒤에서부터 3위 내에 들어 17번의 미국을 앞섰다.

이번 대회 부진한 성적에 그친 러시아는 실제 따낸 메달 15개보다 오히려 뒤에서 메달권에 든 경우가 더 많았던 셈이다.

이 신문은 '러시아는 선수단 규모가 큰 탓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면서 '60명도 되지 않는 선수단을 보낸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폴란드가 불명예 메달 순위 10위 내에 들었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과 큰 인연이 없는 이란은 여자 알파인스키에 출전했던 마르잔 칼호르 덕에 '뒤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아프리카의 가나 역시 남자 알파인스키에 나온 콰메 은쿠르마 아좀퐁이 꼴찌에서 두 번째로 들어왔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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