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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백 “다 잊고 메달 따는데 전력투구”

등록 2010-02-16 11:54





"다음 경기 준비하려면 빨리 잊어야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한 이호석(고양시청)과 엉켜서 넘어지며 메달의 꿈을 날린 성시백(용인시청)이 아픈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성시백은 16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밴쿠버 킬러니 센터에서 치러진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나서 "지난 일은 아예 잊기로 했다. 다음 경기 준비하려면 빨리 잊어야 한다"라며 "더는 그 문제에 대해 묻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 이후부터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습도 예전처럼 잘 되고 있다"라며 "충돌 사고로 스케이트날이 조금 상했지만 연습하다가도 그런 일은 생길 수 있다. 코칭스태프가 잘 정비를 해줘서 스케이트날도 좋아진 상태"라고 웃음을 지었다.

오는 18일 치러질 1,000m 예선을 앞두고 레이스 전술의 변화에 대해선 "동료와 충돌하는 일이 있었다고 개인 전술까지 바꿀 수는 없다"라며 "1,000m는 월드컵 때 좋은 성적을 냈던 종목이다. 하던대로 타겠다"라고 강조했다.

성시백은 또 "예전부터 메달에 대한 욕심은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 더 욕심이 생긴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대로만 경기를 치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몸싸움에 다소 관대한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일단 캐나다 홈경기다. 캐나다 선수들도 잘 타는 만큼 함께 경쟁을 할 때 조심을 해야 한다"라며 "미국 선수들도 준결승 때 몸싸움이 좀 심했다. 미국, 캐나다 선수들과 경쟁할 때 실격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시백은 이호석에 대해 "아직 서로에 대해 별다른 감정은 없다. 그런 일이 생기기 전부터 팀 동료였다"라며 "함께 메달을 향해 운동하고 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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