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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맹훈련 “두 번 실수는 없다”

등록 2010-02-16 11:57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할지 경각심을 갖게 됐다.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아쉬운 충돌 사고로 메달 추가의 기회를 놓친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을 향한 재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남녀 쇼트트랙대표팀 16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밴쿠버 킬러니 센터에서 45분 동안 공식훈련을 치르면서 남녀 계주와 개인전 준비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이틀 전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마지막 코너를 돌다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이 충돌하면서 사상 첫 쇼트트랙 한 종목 메달 싹쓸이 기회를 놓쳤던 대표팀은 아픈 기억을 지우고 나머지 종목의 메달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눈앞에서 은메달을 놓친 성시백 역시 "아예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링크를 돌았고, 사고 이후 마음고생이 심해진 이호석도 한결 담담해진 표정으로 훈련에 나섰다.

김기훈 감독은 "팀 분위기는 좋아졌다. 연습 때도 웃는 얼굴로 곧 치러질 나머지 종목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1,500m 결승에 나섰던 이정수(단국대), 성시백, 이호석은 모두 정상급 선수다. 경기 전에 우리끼리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지 말자고 당부했는데 경기가 격렬해지면 그런 일이 생겼다"라며 "실수한 선수와 당한 선수가 서로 악수를 하며 서로 상황을 이해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1,000m에도 이정수, 이호석, 성시백이 나서는 것에 대해 "대회 초반이어서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할지 경각심을 갖는 기회였다. 나머지 경기에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모두 뛰어난 선수여서 걱정할 필요 없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기운을 북돋워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쇼트트랙 판정이 몸싸움에 대해 다소 관대하다는 지적에 대해 "1,500m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 몸싸움에서는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라며 "경기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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