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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외적요소 고려한 동계스포츠 강국은 이탈리아

등록 2010-02-18 15:42

'진짜 동계 스포츠 강국은 이탈리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모든 나라가 부자이거나 눈이 내리는 것은 아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 순위만 갖고서는 그 나라의 정확한 동계 스포츠 파워를 측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나라마다 인구의 차이가 있고 국내 총생산이나 평균 기온 등이 다르기 때문에 동계 스포츠 파워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경기 결과에 여러 가지 외적인 요소들을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의 경우 인구가 466만 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13억 명의 중국과 같이 비교해서는 곤란하고 평균 기온이 섭씨 14.2도인 이탈리아와 5.9도인 노르웨이 역시 다른 기준에서 평가받아야 하는 셈이다.

이 신문이 한 나라의 동계 스포츠 실력을 평가하는데 참고해야 할 항목으로 제시한 것은 모두 8가지로 인구, 1인당 실질 GDP, 평균 기온, 영아 사망률, 성인 대비 흡연율 및 음주량, 1일 단백질 섭취량, 월간 국내 차량 판매대수 현황 등이다.

인구가 적거나 1인당 실질 GDP가 낮고 평균 기온이 높을수록 실제 따낸 메달보다 더 높은 동계 스포츠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런 기준에 따라 17일까지 메달 집계 상위 10개 나라의 성적을 재평가해보면 이탈리아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불과했지만 높은 기온과 비교적 낮은 1인당 실질 GDP 등으로 점수를 얻어 종합 1위에 오르게 된다.

반대로 메달 순위에선 2위인 미국은 GDP가 높고 흡연율이 23.6%로 낮은 편에 속하는 바람에 8위로 밀리는 결과가 나온다.


독일은 메달 순위에서 1위였지만 역시 많은 인구와 낮은 기온 등으로 인해 9위로 저평가 받았다.

메달 순위 3위였던 한국은 1인당 실질 GDP가 조사 대상 10개 나라 가운데 9번째에 불과했고 1인당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적은 점 등 유리한 면이 있었지만 음주량이 7위에 그치는 등 실질 순위는 6위로 평가됐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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