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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밴쿠버 ‘금빛 질주’에 인터넷중계 휘파람

등록 2010-02-19 07:17

인터넷중계 접속자 수 급증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연이은 '금빛 질주' 덕택에 포털 등의 인터넷 중계 서비스가 '밴쿠버 특수'를 누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 다음의 경우 금 1개, 은 1개를 수확하며 최고의 '깜짝 스타'로 부상한 신세대 스프린터 모태범이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전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3만5천명에 달했다. 더구나 전체 접속자 수는 무려 140만여명에 이를 정도였다.

다음 뿐만 아니라 동시접속자로 10만명 제한을 뒀던 네이버도 경기가 열릴 당시 일찌감치 한계점을 찍었고, 네이트도 10만명 가량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포털 외에 동계올림픽 인터넷 중계에 들어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역시 같은 날 8만여명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날뿐만 아니다. 모태범과 '빙속퀸' 이상화가 차례로 남녀 500m 금메달을 거머쥔 지난 16일과 17일에도 3사 포털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도 10만명 전후였다.

보고 싶은 경기 장면만 다시 볼 수 있는 VOD 서비스의 경우도 3일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음 TV팟의 경우 올림픽 개막 뒤 하루 평균 80만 정도의 클릭 수를 나타내다가 16일부터 급증하면서 전날에는 150만에 달했다.

이 같은 포털과 인터넷방송이 밴쿠버 특수를 누린 이유로 공중파 방송에서 올림픽 중계가 SBS 한 곳에서 이뤄지는 점도 작용했지만, 주로 시차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시차 때문에 한국 시간으로 메달을 결정짓는 주요 경기가 출근시간대나 오전에 진행되다 보니, 근무 중 인터넷을 통해 시청하는 직장인들이 상당수에 달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포털이 월드컵과 월드베이스볼크래식(WBC) 등 주요 국제 대회를 인터넷 중계한 적이 있었으나, 이전에는 한 개사가 독점 중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아프리카TV까지 4곳에서 중계를 한 점도 이용자에게 선택폭을 넓혀 접속자 수 급증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전에는 인터넷 독점 중계의 경우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접속이 지연되는 등의 역효과를 낳아 올림픽 특수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분산 효과로 일부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을 뿐 별다른 불편을 초래하지 않았다.

여기에 인터넷 방송에 대한 인식도와 만족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점도 한몫했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아프리카TV는 업계 최초로 3천Kbps HD급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인터넷에서 주로 이용되는 500Kbps를 뛰어넘는 고화질을 선보였다. HD TV와 다를 바 없는 화질로 생생한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는 셈이다.

각 포털은 올림픽 특집페이지 등을 구성해 생중계와 VOD뿐만 아니라 뉴스와 경기 일정 및 결과, 메달 집계 현황 등을 제공, 올림픽 정보 허브로서 전체적인 트래픽 증대 효과도 누리고 있다.

트래픽 증가는 광고와 아이템 판매 등에 따른 수익 증대 효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최근 며칠 간 중계방송이나 VOD를 보기 전 붙는 광고를 뛰어넘는 아이템인 '퀵뷰' 매출이 전달 일평균 매출보다 40%가량 늘어났다"면서 "광고 수익도 크게 늘고 있는데다 이용자 유입에 따른 마케팅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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