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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사첵, 피겨 남자 싱글 역전 우승

등록 2010-02-19 16:01수정 2010-02-19 16:11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자 에반 라이사첵(미국.25)이 동계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피겨 대제' 에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28)를 꺾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사첵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7.37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90.30점)을 합쳐 총점 257.67점을 기록, 플루센코(256.36점)를 1.31점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또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 보유자인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247.23점)는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가 겹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완벽한 연속 3회전 점프로 무장한 라이사첵이 다소 불안한 쿼드러플(공중 4회전) 점프를 앞세운 플루센코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0.30점으로 플루센코(90.85점)에 밀려 2위로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 라이사첵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기본점 10점)를 깨끗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1.40점을 챙기면서 활력 있게 연기를 시작했다.

연이어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살코까지 가산점을 받으면서 초반 점프 과제를 마친 라이사첵은 스텝과 플라잉 싯스핀까지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점수 쌓기에 집중했다.

이제부터 트리플 점프의 향연.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무려 4차례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뛴 라이사첵은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레벌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라이사첵은 연기를 끝내고 승리를 확신한 듯 양손을 불끈 쥐고 공중을 향해 연방 흔들면서 기립박수로 찬사를 보낸 관중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전광판에 표시된 점수는 257.67점으로 중간 순위 1위. 자신의 역대 최고점(249.45점)을 훌쩍 뛰어넘은 완벽한 연기였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동계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현역에 복귀한 플루센코도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플루센코는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3.8점)의 고난도 기술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첫 점프의 착지가 살짝 불안해 0.8점의 가산점에 그쳤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도 불안해 가산점을 많이 받지 못한 플루센코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과 트리플 루프를 연이어 뛰었지만 회전 동작이 흔들리며 높은 가산점을 챙기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마저 가산점 '0'에 그친 플루센코는 두 차례 스텝도 레벨3에 그치면서 165.51점을 획득, 총점 256.36을 얻어 1.31점 차로 대회 2연패의 꿈이 깨지고 말았다.

한편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은 총점 211.25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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