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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이모저모] 메달 ‘꽉’ 앞니 ‘쏙’

등록 2010-02-19 18:31수정 2010-02-19 19:04

밴쿠버올림픽 메달 중간순위
밴쿠버올림픽 메달 중간순위




지난 15일 1인승 루지에서 팀 동료 펠릭스 로흐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다비트 묄러(이상 독일)가 사진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메달을 물다가 치과병원 신세를 졌다.

묄러는 “시상식에서 사진기자들이 메달을 물어보라고 해서 꽉 물었는데 저녁식사 때 앞니가 일부 떨어져 나간 것을 알게 됐다”고 독일 신문 <빌트>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그는 “아프지 않았지만 깨진 이가 보일까 마음대로 웃을 수 없어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밴쿠버대회 메달은 역대 메달 중 가장 무거운 500~576g으로, 캐나다 원주민들에게 친숙한 동물로 여겨졌던 범고래와 갈까마귀의 눈과 지느러미, 날개가 민속 공예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 여전히 위험한 썰매경기장 개막 전날 그루지야 루지선수가 사망했던 휘슬러의 썰매장에서 이틀 동안의 봅슬레이 공식연습에서 11차례의 전복과 충돌사고가 일어나 위험성 논란이 일고 있다.

봅슬레이 2인승 올 시즌 월드컵 통합챔피언인 베아트 헤프티(스위스)는 지난 18일 밤 첫 공식훈련에서 충돌사고를 당해 머리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19일 연습에 불참했다. 호주의 푸시맨인 던컨 하비도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사가 이날 훈련하지 말라고 권유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공식훈련 첫날에만 8차례, 이날 3차례의 크고 작은 전복과 충돌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2인승에 출전하는 일본팀도 이틀 연속 전복사고가 일어나 공식연습을 소화하지 못하면 출전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봅슬레이 4인승의 강광배(37·강원도청)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에 탔던 코스인데, 사망 사고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돼 더 많은 전복과 충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 오스트리아-스위스 스키점프 신경전 오스트리아가 스키점프의 경쟁국인 스위스에 대해 장비문제를 제기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오스트리아 스키점프팀의 알렉산더 포인트너 코치는 대표자회의에서 “이번 대회 스키점프 첫 경기에서 우승한 시몬 아만(29·스위스)이 착용한 변형된 스키 바인딩(스키에 부츠를 고정시키는 장치)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지난 14일 아만이 우승한 노멀힐(K-95) 경기 결과에는 승복한다”면서도 “21일 열릴 라지힐(K-125)에서 이 장비를 다시 쓴다면 국제연맹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너 코치는 오스트리아도 2008년에는 같은 바인딩을 써 낮게 점프해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사용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위스는 “이미 월드컵 시리즈부터 이 바인딩을 써왔고, 장비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인 아만이 라지힐에서도 우승하면 2002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2관왕에 오르게 된다.


권오상 기자, 연합뉴스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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