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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여자 쇼트트랙, 25일 첫 금 도전

등록 2010-02-23 09:16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는 여자 쇼트트랙이지만 믿는 구석은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직 `노골드'에 그치고 있는 여자 쇼트트랙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리는 3,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쇼트트랙은 남자와 더불어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동계스포츠의 전략종목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전이경과 ,고기현, 진선유로 이어지는 특출한 에이스가 없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전이경은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각각 2개씩 총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고기현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또 진선유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3관왕에 오르며 빙판을 완전히 평정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가 없는 한국은 급성장한 중국세에 확실히 밀리고 있다.


중국은 500m에서 세계 최강자 왕멍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1,500m에서는 저우양이 이은별(연수여고)과 박승희(광문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16년간 군림했던 여자 쇼트트랙 판도가 완전히 중국으로 넘어간 셈.

그러나 대표팀은 3,000m 계주 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3,000m 계주는 한국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4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초강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지난 해 4월 일찌감치 대표를 선발했던 쇼트트랙은 어차피 개인전은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3,000m 계주 훈련에 사실상 '올인'했다.

4명이 교대로 엉덩이를 밀어주는 계주는 1,2명의 에이스보다는 주자들의 고른 기량과 호흡이 더욱 중요하다.

때문에 대표팀 훈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계주에 쏟아부었다.

조해리(고양시청)와 이은별, 박승희 트리오에 김민정(전북도청) 또는 최정원(고려대)이 계주 결승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여자 쇼트트랙은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책임감 속에 `금빛 질주'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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