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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탄성…마침내 기립박수

등록 2010-02-26 19:56수정 2010-02-26 21:13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가슴을 졸이며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김 선수가 멋진 연기로 경기를 마치자 눈물을 흘리거나 손뼉을 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가슴을 졸이며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김 선수가 멋진 연기로 경기를 마치자 눈물을 흘리거나 손뼉을 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중계 지켜본 시민들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26일 전국은 환호의 함성으로 물결쳤다.

이날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한 의류업체가 마련한 대규모 화상 응원전 자리다. 이들은 ‘연아 금메달, 빵빵빵!’이라고 적힌 펼침막과 풍선막대 등을 들고 경기 시작 2시간여 전부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은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숨소리조차 죽이고 마음을 졸이며 4분7초 동안의 연기를 지켜봤다. 김연아의 고난도 점프가 잇따라 성공하자 박수와 탄성이 터졌다.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연기가 마무리되자 너도나도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피겨를 배우고 있는 딸과 함께 온 임혜진(35)씨는 “너무 감동적이다. 믿기 어려운 점수가 나왔지만, 오늘은 조금 더 받아도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대학생 신승훈(19)씨도 “김연아 선수의 기량이 너무 월등해 적수가 없어 보인다. 예상된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모교인 경기 군포시 수리고에서도 재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체육관에 설치된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을 벌였다.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이 넘었지만, 업무를 미루고 삼삼오오 텔레비전 앞에 모였다. 회사원 김태엽(36)씨는 “사무실에선 좀체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데 김연아의 경기만큼은 부서원 10여명이 모여 텔레비전을 보며 단체 응원을 했다. 눈물이 날 만큼 멋진 연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아가 금메달을 확정짓자 서울 논현동의 한 외식업체는 하루 동안 음식을 반값에 제공했으며, 한 편의점 업체는 3만개의 우유를 공짜로 나눠주는 행사를 벌였다.

한편 <에스비에스>(SBS)의 이날 중계방송 시청률은 36.4%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에이지비(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이날 오후 1시22분부터 29분까지 진행된 김연아 경기의 실시간 시청률(서울지역 기준)은 36.4%, 시청 점유율은 6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당 최고시청률(오후 1시36분)은 41.9%, 점유율은 69.1%로 집계됐다.

홍석재 이문영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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