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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왕멍, 은퇴 시사

등록 2010-03-01 13:24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왕멍(25)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1일(한국시간)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대회 여자 500m와 3,000m계주, 1,000m에서 우승한 왕멍은 "이제 곧 25살이 되는데 차기 대회인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4년에는 스물 아홉 살이나 된다. 다시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장면을 상상하기 어렵다. 지금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왕멍은 "이번 시즌 끝까지 뛰고 나서 세계선수권대회 이후에도 남아있을지 아닐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 1, 은 1, 동 1개를 수확한 왕멍은 금메달 4개를 포함해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내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토리노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중국의 원조 쇼트트랙 에이스 양양A의 성적(금 2, 은 2, 동 1개)도 뛰어넘었다. 양양A는 2006년 서른 살에 토리노 대회를 뛰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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