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서 무상으로 화면 제공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 중계방송은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ABU)와의 정식 계약에 따른 합법방송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 대변인은 15일 <아에프페>(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월드컵 중계방송은 정식 계약에 근거한 것”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정에 따라 북한이 대회 시작할 때부터 합법적인 화면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대회가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11일 북한에도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과의 계약에 서명했다”며 “따라서 북한이 월드컵 개막전을 ‘해적방송’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G조] 북한VS브라질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존 바턴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 스포츠중계 담당관도 이날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월드컵 개막식 및 개막전을 내보낸 12일보다 하루 앞선 11일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와 국제축구연맹이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조항을 보면 북한에 무료로 월드컵 방송을 송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바턴 담당관은 “월드컵은 비정치적인 순수한 스포츠”라며 “북한 주민들이 세계적인 축구경기를 통해 자신들의 커튼 바깥 세상을 접하고 ‘열망’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는 월드컵 대회 시작 전에 북한을 비롯해 동티모르,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에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부를 둔 이 협회는 1964년 설립된 비영리 방송기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57개국 200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도 회원사이다. 북한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로부터 영상을 무상으로 받아 중계했다. 이에 앞서 <에스비에스>는 월드컵 중계권이 없는 북한이 ‘출처불명’의 경기 영상을 입수해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해적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애초 같은 G조에 속한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에스비에스>가 경기 방송 화면을 제공해 주기를 바랐으나,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비에스> 노영환 홍보팀장은 한 인터뷰에서 “국제축구협회가 월드컵 중계에 대한 원천적인 권리를 갖고 있는 만큼 축구 발전을 위한 협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뉴스팀
존 바턴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 스포츠중계 담당관도 이날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월드컵 개막식 및 개막전을 내보낸 12일보다 하루 앞선 11일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와 국제축구연맹이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조항을 보면 북한에 무료로 월드컵 방송을 송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바턴 담당관은 “월드컵은 비정치적인 순수한 스포츠”라며 “북한 주민들이 세계적인 축구경기를 통해 자신들의 커튼 바깥 세상을 접하고 ‘열망’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는 월드컵 대회 시작 전에 북한을 비롯해 동티모르,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에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부를 둔 이 협회는 1964년 설립된 비영리 방송기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57개국 200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도 회원사이다. 북한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아시아태평양방송협회로부터 영상을 무상으로 받아 중계했다. 이에 앞서 <에스비에스>는 월드컵 중계권이 없는 북한이 ‘출처불명’의 경기 영상을 입수해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해적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애초 같은 G조에 속한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에스비에스>가 경기 방송 화면을 제공해 주기를 바랐으나,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비에스> 노영환 홍보팀장은 한 인터뷰에서 “국제축구협회가 월드컵 중계에 대한 원천적인 권리를 갖고 있는 만큼 축구 발전을 위한 협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뉴스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