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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포백 약점…“좌우 측면 노려라”

등록 2010-06-17 22:20수정 2010-06-17 23:28

추격골에 그쳤다 한국의 이청용(왼쪽)이 17일(한국시각)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요하네스버그/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추격골에 그쳤다 한국의 이청용(왼쪽)이 17일(한국시각)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요하네스버그/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마지막 경기 ‘나이지리아 공략법’
박지성·이청용 과감한 돌파로 뒷공간 노려볼만
야쿠부 등 공격수 개인기 뛰어나 일대일 어려워
미드필드서 공간패스 미리 막고 협력 수비 필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 이제 한국은 23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각)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허정무 감독과 태극전사들뿐 아니라 온 국민의 눈은 벌써부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쏠려 있다. 국내 축구전문가 6명에게 나이지리아 공략법을 들어봤다.

■ “좌우 측면을 노려라” 나이지리아는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조직력이 떨어지는 포백 수비가 약점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중앙 수비수 2명이 골문 깊숙한 곳에서 수비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만큼 좌우 공간이 많이 생겼다. 따라서 한국은 중앙이나 좌우 측면에서 공간 패스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노려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는 “측면 공격수인 박지성·이청용 등이 스피드를 활용해 과감하게 돌파한다면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나이지리아전 전문가 견해(※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또 개인기가 뛰어난 나이지리아 선수들 앞에서 볼을 무리하게 끌거나 돌파를 시도하기보다는 빠른 패스를 통해 빈 공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왕선재 대전 감독은 “개인기가 뛰어난 나이지리아 선수들을 일대일로 돌파하기는 어렵다. 공격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수비수들을 지치게 한 뒤 적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또다른 약점은 지나치게 공격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소극적이다. 이를 이용해 미드필드에서 박지성을 중심으로 뒷공간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승산이 있다. 정해원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박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놓고 센터포워드 옆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맡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철저한 지역방어를” 나이지리아는 전형적인 아프리카팀의 특징인 탄력과 유연성, 스피드를 두루 지닌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전노장인 느왕쿼 카누(포츠머스)와 오바페미 마르틴스(볼프스부르크), 아이예그베니 야쿠부(에버턴)가 공격의 핵심이다. 피터 오뎀윙기에(로코모티프 모스크바)는 미드필드에서 전체적인 공격을 조율하는 선수. 박문성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은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지역방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개인기가 뛰어난 나이지리아 공격수를 일대일로 막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나이지리아는 수비 진영에서부터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진영으로 넘어오는 공격에 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수비수들은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상대 선수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아예 주지 말아야 한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스포츠학)는 “미드필더들이 촘촘하게 움직이면서 상대 선수들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아예 주지 말아야 한다”며 “기성용과 김정우는 수세에 몰리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언호 단국대 감독은 “공간 패스를 허용하면 이길 수 없다. 공간 패스를 막으려면 미드필더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기 홍석재 정유경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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