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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으로의 초대 ‘최후의 프리젠테이션’

등록 2011-07-05 20:43수정 2011-07-05 22:24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대표단이 4일 오후(현지시각) 남아공 더반의 국제올림픽위원회 미디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연아 선수,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조양호 유치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선 특임대사.  더반/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대표단이 4일 오후(현지시각) 남아공 더반의 국제올림픽위원회 미디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연아 선수,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조양호 유치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선 특임대사. 더반/연합뉴스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 6일 발표
PT 마지막 순서 잡아 행운…‘안시의 힘’ 미지수
대륙별 순환 땐 유리…2020년 여름 판도 ‘변수’
2010 개최지 결정 땐 밴쿠버에 3표 차, 2014 땐 소치에 4표 차로 졌다. 5표 이내로 실패를 한 평창이 2018 겨울올림픽 유치 싸움에서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6일 밤 12시(한국시각) 발표될 2018 개최지의 향방은 평창(한국), 뮌헨(독일), 안시(프랑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갈릴 가능성이 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5~10%의 부동표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은 다른 도시에 이어 가장 마지막에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프레젠테이션의 감동이 남아 있을 때 투표를 하게 된다. 평창엔 더없는 행운”이라고 했다.

대륙별 IOC 위원 현황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프레젠테이션, 1%라도 더 챙긴다 이날 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투표는 밤 10시35분(한국시각) 이뤄진다.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2시간이 흐른 시점이다. 아이오시 집행위원인 노르웨이의 예르하르 헤이베르그 위원은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대부분의 위원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모두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평창은 이명박 대통령과 ‘피겨 여왕’ 김연아 등 8명을 앞세워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다. 슬로건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은 유럽을 벗어난 겨울스포츠의 세계주의를 주장하게 된다. 세계 인구의 60%가 사는 아시아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리면 새로운 시장이 확장된다. 역대 21번의 겨울올림픽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두 번 개최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 뮌헨은 “겨울스포츠의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Back to the roots of winter sports)는 점을 내세운다. 5일 도착한 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는 깜짝 프레젠터로 나선다.

6일 IOC 총회 일정/평창 겨울올림픽 역대 도전 득표
6일 IOC 총회 일정/평창 겨울올림픽 역대 도전 득표
■ 평창 “대륙별 순환 원칙” 강조 평창은 겨울올림픽의 대륙 순환을 강조하며 득표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겨울올림픽은 1998년 일본 나가노(아시아),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북미),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유럽), 2010년 캐나다 밴쿠버(북미), 2014년 러시아 소치(유럽) 차례로 이어지고 있다. 대륙별 순환 원칙과 여름올림픽까지 고려하면 유럽의 뮌헨이나 안시가 아니라 아시아 평창의 차례라는 주장이다. 2012년 여름엔 영국 런던(유럽), 2016년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남미)에서 여름올림픽이 열린다. 변수는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 판도다. 현재 2020년 여름올림픽 개최 신청 도시는 이탈리아 로마뿐이다. 하지만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도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이해관계는 국제올림픽위 위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안시의 저주를 피해라 이번 선거는 평창과 뮌헨이 약진하고 안시가 주춤한 ‘2강 1약’ 구도다. <에이피> 통신은 “평창과 뮌헨이 선두를 다투고, 안시는 약간 뒤처져 있다”고 분석했다. 안시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오지 않았다. 평창과 뮌헨이 차례로 내외신 기자회견을 했지만 안시는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안시의 득표력은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시의 경우 한자릿수 득표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이 경우 평창과 뮌헨의 승부는 1차 투표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체면이라도 세워주자”며 유럽 위원들이 안시를 찍을 경우 2차 투표로 갈 수 있다. 평창 유치위 관계자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동정표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계했다.

더반/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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