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사이클 박상훈, 막판 대역전 노리다 낙차사고로 병원 이송

등록 2016-08-16 09:14수정 2016-08-16 21:32

사이클 옴니엄 종목의 마지막 포인트레이스에서 52바퀴째에 낙차사고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
검진결과 타박상으로 큰 부상은 피해
박상훈과 함께 넘어졌던 비비아니(이탈리아)는 다시 일어나
경기를 끝까지 완주하고 금메달 획득
<올림픽> 사이클 男옴니엄 박상훈, 낙차사고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사이클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 경기 중 한국의 박상훈(오른쪽)이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사이클 男옴니엄 박상훈, 낙차사고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사이클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 경기 중 한국의 박상훈(오른쪽)이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23·서울시청)이 경기 중에 낙차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타박상으로 밝혀져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훈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륜장에서 열린 옴니엄 경기에서 52바퀴를 돌면서 상대 선수들과 자리싸움을 하다가 넘어져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박상훈은 앞에 있던 영국의 마크 캐번디시(31)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앞을 가로막자 이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쳐 넘어졌다. 박상훈이 넘어질 때 엘리아 비비아니(이탈리아), 글렌 오시어(호주)도 휩쓸려 넘어졌으나, 이 두 선수는 다시 일어나 끝까지 경기를 마쳤고, 박상훈은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들 것에 실린채로 병원에 이송됐다.

은메달을 획득한 캐번디시는 경기가 끝난 뒤 “내 잘못이다. 내가 더 주의를 했어야 했다. 박상훈이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사과했고, 박상훈과 함께 넘어졌으나 다시 일어나 완주하며 결국 금메달까지 목에 건 비비아니는 “캐번디시가 박상훈보다 앞에 있었고 그의 방향 전환은 문제될 것 없다. 사이클 경주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충돌 사고”라고 말했다.

박상훈이 출전한 옴니엄 경기는 사이클의 세부 6종목인 스크래치, 개인추발, 제외경기, 독주(타임트라이얼), 플라잉 랩, 포인트 경기 등의 점수를 합쳐 순위를 매기는 사이클의 종합경기다. 박상훈은 5개 세부종목을 모두 마치고서 전체 18명 중 14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마지막 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총 160바퀴 중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넘어졌다. 포인트레이스는 160바퀴를 돌면서 매10바퀴째에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 순으로 점수를 차등해서 주는 경기다. 1등은 5점, 2등 3점, 3등2점, 4등은 1점을 받는다. 전체 그룹을 한 바퀴 추월하면 20점을 보너스로 받고, 추월을 당하면 20점을 잃기 때문에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 박상훈은 20바퀴째와 50바퀴에서 1점씩 얻으며 반전을 노리고 있었다. 박상훈은 2015년 아시아트랙선수권 개인추발 1위, 호주 국제트랙대회 및 중국 트랙컵대회에서 옴니엄 1위를 차지한 기대주였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나서…이기흥 회장도 출마 예상 1.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나서…이기흥 회장도 출마 예상

K리그 승강 PO 관심 뜨겁네…서울 이랜드-전북 현대전 10분 만에 매진 2.

K리그 승강 PO 관심 뜨겁네…서울 이랜드-전북 현대전 10분 만에 매진

“승리도 행복도 포기 못 해”…‘낭만 리더십’의 탄생 3.

“승리도 행복도 포기 못 해”…‘낭만 리더십’의 탄생

‘MLB 도전’ 김혜성 출국…올해 안 유니폼 정해질까 4.

‘MLB 도전’ 김혜성 출국…올해 안 유니폼 정해질까

프리미어12가 바꾼 세계 랭킹…6위 한국, 대만과 더 멀어졌다 5.

프리미어12가 바꾼 세계 랭킹…6위 한국, 대만과 더 멀어졌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