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58㎏ ‘동메달’…한국 태권도 첫 메달

김태훈이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kg 동메달전에서 멕시코의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즈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태훈(22·동아대)이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돔메달을 따내 한국 태권도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태훈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1라운드에서 0-0으로 맞서며 탐색전을 벌인 김태훈은 2라운드 막판 앞발인 오른발로 상대의 헤드기어를 때려 3점을 선취했다. 김태훈은 3라운드에서 저돌적인 공격에 나선 발데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켰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김태훈은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보태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렸지만 첫 경기에서 복병을 만났다. 세계랭킹 2위인 김태훈은 16강에서 세계랭킹 46위인 18살 타윈 한프랍(타이)에게 10-12로 패했다. 다행히 한프랍이 결승까지 오르면서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다.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서 사프완 카릴(호주)을 4-1로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