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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정경은·신승찬 ‘금쪽 같은 동’

등록 2016-08-18 21:51수정 2016-08-18 22:21

세계 2위 탕위안팅-위양 짝 꺾어
정경은(오른쪽)-신승찬 짝이 18일 오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의 탕위안팅-위양 짝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정경은(오른쪽)-신승찬 짝이 18일 오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의 탕위안팅-위양 짝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드민턴에서 값진 동메달이 나왔다.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짝은 18일 밤(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21-17)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8강에서 탈락하는 등 배드민턴 대표팀 성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분위기에서 그나마 정경은-신승찬이 투혼을 발휘했다.

탕위안팅-위양 짝이 세계 2위인 터라 애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정경은-신승찬 짝은 세계 5위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니 분위기가 달랐다. 정경은-신승찬 짝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서서히 압박을 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리우올림픽 노메달에 그칠 뻔한 대표팀에 금쪽 같은 동메달을 안겼다.

신승찬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던 어머니를 따라 운동을 시작했다. “살을 빼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존경하는 인물도 부모님이다. 신승찬은 “선수 생활을 당당하게 해나가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주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처음 올림픽에 참가한 신승찬은 “내 인생의 가장 멋진 순간을 리우올림픽에서 만들어 오겠다”고 당차게 말했는데 그렇게 됐다.

역시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정경은은 대회 시작 전 “두 번째 올림픽 출전에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별렀는데 기어이 꿈을 이뤘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김하나(27·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출전했으나, ‘져주기 파문'에 휩쓸려 실격을 당한 바 있다. 정경은-김하나의 조별리그 상대인 위양-왕샤오리(중국)는 준결승에서 자국 선수와 만나는 것을 피하려고 일부러 지는 경기를 하다가 적발됐고 이에 연루된 정경은-김하나도 함께 실격을 당했다. 이번에 동메달 결정전에서 공교롭게도 위양을 만나 후련한 승리를 거뒀다. 정경은의 취미는 독특하게도 나노블록 조립. 조립을 맞추듯 차근차근 동메달을 일궈낸 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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