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리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16강전에서 이대훈이 기권패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6강전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 달성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대훈은 18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첫 경기(16강전)에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1라운드를 6-0으로 앞선 뒤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상대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런던 대회 때도 기회가 있었지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아 4년을 더 기다려 왔다.
2014년과 2015년에 연속해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로도 뽑힌 이대훈은 남자 68㎏급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