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한국 이대훈이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를 상대로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6.8.19 연합
8강서 요르단 복병에게 덜미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 달성에 또 실패했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스무 살의 아부가우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이대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는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6-0으로 앞선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자신이 요주의 선수로 꼽은 아부가우시에게 결국 덜미를 잡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또 무산됐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올라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