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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폐렴, 도쿄올림픽도 흔들까

등록 2020-01-28 11:42수정 2020-01-29 02:35

로이터 “심각한 전염과 중단 위기”
올림픽 예선도 줄줄이 취소
한 시민이 26일 마스크를 쓴 채 일본 도쿄 긴자 지역을 걷고 있다. 일본 보건 당국은 이날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AFP 연합뉴스
한 시민이 26일 마스크를 쓴 채 일본 도쿄 긴자 지역을 걷고 있다. 일본 보건 당국은 이날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개막을 6개월 앞둔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과 방사능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중국에서 생긴 신종바이러스 때문에 2020년 여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심각한 전염과 (올림픽) 중단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먼저 문제가 되는 건 일본에 감염증이 번질 가능성이다. 타테다 가즈히로 일본 전염병학회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올림픽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는 전염병과 내성균이 들어올 수 있다”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들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행정부와의 협조를 언급하면서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전염병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객 감소 문제도 있다. 이미 일본은 중국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태가 길어지면 다른 대륙 관광객마저 줄어들 수 있다. 이른바 ‘중국 포비아’를 넘어 ‘아시아 포비아’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5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으로 아시아를 찾는 관광객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올해 관광객 목표는 4000만명이다.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예선은 줄줄이 취소됐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중국 포산에서 열기로 했던 여자농구 최종예선을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치르기로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중국 우한에서 열기로 했던 여자축구 최종예선을 호주 시드니에서 연다.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도 요르단 암만으로 옮겼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개최지 변경 요구가 나왔고, 일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으나 대회는 그대로 열렸다. 다만 치사율이 극히 낮은 지카 바이러스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온 상황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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