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온라인 출정식 열고 홈팀 편파중계… ‘탈 코로나’ 운동

등록 2020-02-25 17:40수정 2020-02-26 02:05

K리그2 서울 이랜드FC, 온라인에서 출정식
여자농구 케이비 스타즈는 편파중계
‘발상의 전환’ 접촉 없이 팬 만나
아프리카티브이(TV)를 통해 방송된 서울 이랜드FC의 온라인 출정식에서 박문성 해설위원(왼쪽)과 정정용 감독이 웃고있다. 서울 이랜드FC 제공
아프리카티브이(TV)를 통해 방송된 서울 이랜드FC의 온라인 출정식에서 박문성 해설위원(왼쪽)과 정정용 감독이 웃고있다. 서울 이랜드FC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 직격탄을 맞은 프로 스포츠가 다양한 팬 접촉 통로 개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FC는 지난 23일 시즌 출정식을 운동장이 아닌 온라인 공간에서 열었다. 축구해설가 박문성의 진행으로 이뤄진 ‘퍼스트 터치’ 행사에는 정정용 이랜드 감독과 주장 김민균 등이 나왔고, 아프리카티브이(TV)를 통해 1시간30분 동안 중계됐다.

K리그 최초의 온라인 출정식에 6000명의 시청자가 몰리는 등 팬 반응도 뜨거웠다. 팬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정말 아이디어가 좋다” “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빛났다”는 등 호평을 쏟아냈다. 서울 이랜드는 “퍼스트 터치는 팬들과 함께 시즌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창단 때부터 꾸준히 해 온 행사다. 대면 이벤트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무관중 경기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 케이비(KB) 스타즈는 ‘구단 편파중계’를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케이비 스타즈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비엔케이(BNK) 썸과의 홈 경기를 아프리카티브이로 편파중계한다. 김영현 농구전문 기자와 나윤승 응원단장이 해설자로 나서 일방적으로 케이비 스타즈를 응원한다. 텔레비전 중계와 달리 홈팀을 추켜세우고, 치어리더팀도 온라인 응원을 통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케이비 스타즈는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소통하기 위해 구단 편파중계 및 온라인 응원전을 준비했다. 여자프로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케이비(KB) 스타즈는 무관중 경기로 아쉬워 하는 홈 팬들을 위해 편파중계를 진행한다.
케이비(KB) 스타즈는 무관중 경기로 아쉬워 하는 홈 팬들을 위해 편파중계를 진행한다.

이달말 개막전을 연기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인터넷 방송을 통해 팬과의 접촉을 이어 나간다. 26일 아프리카티브이를 통해 K리그 1~2부 22개 구단 마스코트 팬 인기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그 중 하나다. 애초 26일 미디어데이 때 공개하기로 했지만, 일정이 취소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것을 되살렸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마스코트 ‘반장선거’ 준비 과정과 개표결과를 방송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남자프로배구 케이비(KB) 손해보험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를 아프리카티브이로 중계했다. 인터넷 방송 비제이(BJ)로 활동 중인 배우 강은비가 나와 경기 시작 전 라커룸과 경기장을 다니며 직접 오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풀어줬다. 경기 시작 뒤에는 직접 해설에도 참여했다. 팬들은 “평소 궁금했던 라커룸 모습을 알게 됐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즐거워했다.

케이비(KB) 손해보험은 비제이(BJ) 강은비를 앞세워 23일 열린 홈 경기를 중계했다. 아프리카티브이 갈무리
케이비(KB) 손해보험은 비제이(BJ) 강은비를 앞세워 23일 열린 홈 경기를 중계했다. 아프리카티브이 갈무리

26일부터 무관중 경기에 들어가는 남자프로농구도 달라진 환경에서 팬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홈팀들은 경기장이 ‘적막강산’이 되지 않도록 공격이나 수비 상황에 맞게 신시사이저를 통한 ‘샘플러 음악’을 틀어주고, 장내 아나운서까지 그대로 둬 조금이라도 생동감을 살릴 계획이다.

케이비엘(KBL) 쪽은 “10개 구단 공통의 비상 대회운영요강을 만들었다. 관중이 없는 환경이지만 시청하는 팬들을 위해 선수들이 더 힘을 내 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