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 미국프로농구(NBA) 누리집 갈무리
미국프로농구(NBA) 특급 스타 케빈 듀란트(32)를 비롯해 브루클린 네츠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루클린 네츠는 18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서를 내어 “팀 내 선수 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1명은 증상이 있고, 3명은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구단은 “4명의 선수는 모두 격리에 들어갔고, 팀 내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는 이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은 감염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케빈 듀란트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듀란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분 모두 조심하세요. 우리는 이 사태를 극복할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케빈 듀란트는 미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다. 2007년 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데뷔한 듀란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했으며, 10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 미국 국가대표로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 나서 두 차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듀란트는 지난해 여름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는데, 전 소속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그가 현역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등 번호 3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미국프로농구는 뤼디 고베르, 도너번 미첼(이상 유타 재즈), 크리스티안 우드(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이어 모두 7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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