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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일 미뤄진 도쿄올림픽…‘완전한 재기’ 이룰까

등록 2020-03-31 17:15수정 2020-04-01 02:05

33개 정식종목 국제연맹 만장일치 승인
다른 대회 일정들과 조율해 결정 내려
올림픽 중계사 NBC 입장도 영향 끼쳐
축구 대표팀 24살은 출전 가능성 청신호
한 시민이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 있는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한 시민이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 있는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이 정확히 364일 연기된 2021년 7월23일 개막으로 확정됐다.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 소속 33개 정식종목 국제연맹(IF)은 31일(한국시각) 내년 7월23일로 연기된 새 도쿄올림픽 일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23일~8월8일까지 열리며, 패럴림픽은 8월24일~9월5일 개최된다.

프란체스코 리키 비티 회장은 <에이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영·트라이애슬론·승마 등은 봄에 열리기를 희망했지만 미국프로농구(NBA) 등 많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었기에 이 제안은 성사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수영연맹(FINA)과 세계육상연맹(WA)이 2021년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올림픽 일정 조율이 쉽게 풀렸다”고 설명했다. 세계육상선수권(8월6~15일·미국)은 2022년으로 미뤄졌고, 세계수영선수권(7월16~8월1일·일본)은 내년 안에 열리되 일정을 바꿔 치를 예정이다.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행사하는 엔비시(NBC)가 여름 올림픽을 선호하는 영향도 있었다. 올림픽 수익금의 대부분은 방송 중계권 수입으로 충당하며 엔비시는 텔레비전 방송 중계권의 절반 정도를 담당한다. 모리 요시히로 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도 “운송, 자원봉사자 배치 등을 고려할 때 일본의 여름방학 동안 경기를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여름 올림픽에 힘을 보탰다.

도쿄올림픽이 다시 더운 여름에 치러지며 마라톤이 도쿄 북쪽 삿포로에서 열리는 등 종목별 대회 장소도 올해와 비슷해질 전망이다. 미리 준비했던 ‘도쿄2020’ 브랜드도 계속 사용된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은 내년까지 자격을 유지한다. 도쿄올림픽 전체 참가선수 1만1천여명 가운데 57%가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 선수단은 19개 종목의 157명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축구의 경우 내년 24살이 되는 선수들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대한체육회 쪽은 “내년 올림픽은 2021년 대회가 아닌 2020년 대회이므로 이에 준해 출전이 가능하다는 태도를 아이오시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이 내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지만 올해와 동일하지는 않다.

올림픽선수촌 등 올림픽 주거 시설과 행사 장소도 재임대해야 한다. 올림픽선수촌 상당수가 이미 개인에게 판매된 상태이며, 임대 장소 역시 사용하지 못했지만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26억달러(약 15조3000억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그러나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20억달러(약 2조4400억원)~40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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