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있는 엘시케이 아레나. 라이엇게임즈 제공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샤킬 오닐이 한국 이스포츠 진출을 노린다?
라이엇게임즈는 20일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엘시케이(LCK) 프랜차이즈 리그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팀이 국내외 25개 팀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미국프로농구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 앤디 밀러가 운영하는 ‘엔알지(NRG) 이스포츠’도 있다. 엔알지 이스포츠는 샤킬 오닐과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투자자로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피츠버그 나이츠’도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처럼 미국 기성 스포츠 구단들도 한국 이스포츠에 관심을 보이는 건, 리그의 높아진 위상 덕분이다. 엘시케이는 전세계에서 하루 평균 약 463만명이 시청하는 스포츠 대회로, 시청자의 약 62%가 해외 시청자다.
엘시케이는 2021년 프랜차이즈 모델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모델은 리그에서 생기는 중계권, 스폰서 후원 등 수익을 각 팀이 분배 받는 구조로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하다. 이미 4대 리그 중 한국을 제외한 미국, 중국, 유럽 리그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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