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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도핑 위반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발리예바는 봤을까

등록 2022-02-14 21:16수정 2022-02-14 22:22

‘도핑 논란’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겨냥, 인스타에 메시지 띄워
김연아 SNS 갈무리.
김연아 SNS 갈무리.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피겨퀸’ 김연아(32)가 도핑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김연아는 14일 저녁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도핑 위반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고 적었다.

누구를 향한 글인지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도핑 양성 반응으로 베이징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다가 이날 구제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향한 일침인 것으로 보인다.

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발리예바는 베이징겨울올림픽 피겨 단체전에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시상식이 연기되는 과정에서 발리예바가 지난해 말 러시아선수권대회 때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14일 오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여자 싱글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의 납득할 수 없는 결정에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위원장 등은, “(도핑에) 깨끗한 선수와 대중의 시간을 훔쳤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발리예바와 함께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 또한 “공평하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 연합뉴스
김연아. 연합뉴스

김연아의 글 또한 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에 결코 수긍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겨울올림픽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의 피해를 우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대회 때 올림픽 2연패를 노렸으나 깔끔한 클린 연기에도 러시아 선수에게 금메달을 뺏긴 적이 있다. 석연찮은 심판부의 판단에 아픔을 겪은 그이기에 불공평한 처사에 세 문장의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고 해석될 수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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