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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oL, 만리장성 넘었다…중국 꺾고 결승 진출

등록 2023-09-28 11:34수정 2023-09-28 11:49

리그오브레전드 4강서 중국 2-0 완파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국가대표 ‘쵸비’ 정지훈이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국가대표 ‘쵸비’ 정지훈이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사실상의 결승전.’ 사람들은 이번 경기를 그렇게 불렀다. 이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정상을 다투는 한국과 중국이 4강에서 맞붙었기 때문이다. 양국 내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경기가 열린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에는 많은 관중이 몰렸다. 특히 “대∼한민국”을 외치는 한국 응원단은 항저우에 온 뒤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강이 다투는 이 경기의 승자는, 바로 한국이었다.

‘제우스’ 최우제(T1), ‘카나비’ 서진혁(징동 게이밍), ‘쵸비’ 정지훈(젠지), ‘룰러’ 박재혁(징동 게이밍), ‘케리아’ 류민석(T1)으로 구성된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은 이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준결승에서 중국을 2-0(3전2선승제)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때 시범종목으로 열렸던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27·T1)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압도적이었다. 이날 한국은 1세트부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에 4킬을 먼저 가져오면 앞서갔다. 용을 2차례 내주기는 했지만, 바론을 안정적으로 가져왔다. 팽팽한 경기로 보이던 그때, 한국은 미드라인 1차 포탑을 제거하기 시작했고 기세를 몰아 아예 경기를 끝내버렸다. 파죽지세라는 말이 어울렸다.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 항저우/연합뉴스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 센터. 항저우/연합뉴스

2세트는 조금 어렵게 시작하는 듯했다. 바텀에서 일어난 초반 싸움에서 퍼스트 블러드(첫 득점)를 내줬고, 이어진 싸움에서도 손해를 봤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두 차례 용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쪽을 압도했고, 킬 수도 5-4로 역전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한국은 막판 한타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내며 킬 수 차이를 17-6까지 벌렸다. 승리를 확신하며 환호하던 중국 관중은 도서관에 온 듯 조용해졌고, 한국 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특히 빛난 것은 원딜 박재혁이었다. 2018년 대회 때 결승에서 부진했던 박재혁은 이날 중국 안방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5년 전 아픔을 깨끗하게 씻었다. 이상혁 역시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5년 전 패배를 중국에 갚아주며 금메달 도전을 향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 29일 저녁 8시(한국시각) 대만-베트남의 준결승전 승자와 리그오브레전드 초대 챔피언을 두고 격돌한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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