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가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위권 케이비(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케이비손보는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5-18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케이비손보는 8승15패 6위, 대한항공은 19승5패.
케이비손보는 지난 시즌을 포함한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연패 뒤 값진 승리를 거뒀다. 반면 대한항공은 1위팀 답지 않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케이비손보의 승리 주역은 스페인 특급인 안드레스 비예나(26점)였다. 과거 대한항공에서 두 시즌을 뛰었고, 이번 시즌 교체 외국인 선수로 V리그에 복귀한 비예나는 전 소속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맹폭을 가했다.
비예나는 1세트 초반부터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4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터트렸다. 케이비손보는 승부의 분수령인 2세트 막판 24-24 듀스 상황에서 비예나의 결정타에 이은 황경민의 서브 에이스로 상승 흐름을 탔다.
케이비손보는 3세트에서도 비예나, 황경민(10점), 한성정(10점) 등의 활약으로 흔들린 대한항공을 따돌렸다. 대한항공에서는 이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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