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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자 마지막 가는 길, 수원 4대 종교가 함께한다

등록 2021-08-05 18:20수정 2021-08-06 07:30

시와 함께 추모의식 지원
가톨릭 수원교구 김창해 신부가 염태영 수원시장과 업무협약식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 수원교구 제공
가톨릭 수원교구 김창해 신부가 염태영 수원시장과 업무협약식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 수원교구 제공

경기도 수원시 ‘4대 종교’가 수원시와 함께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5일 수원시 4대 종교에 따르면, 수원시기독교연합회와 수원시불교연합회, 가톨릭 수원교구, 원불교 경인교구가 수원시와 마지막 가는 길조차 아무도 배웅하지 않는 무연고자들의 장례를 돕기 위해 ‘수원시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종교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무연고자들은 추모의식도 없이 화장 처리됐으나, 앞으로는 4대 종교가 종교적 추모의식을 거행하고, 수원시가 주검 처리 및 장례의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무연고자 사망 시 고인의 종교가 확인되면, 해당 종교에서 추모의식을 주관하며, 종교를 알 수 없는 고인은 분기별 담당 종교가 진행한다. 종교의식은 수원시가 지정한 병원의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서 30분 정도로 진행된다.

이처럼 종교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는 협약은 전국에서 최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수원시의 무연고 사망자(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포함) 처리 건수는 137건으로 그중 51건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추모의식이 지원되는 대상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관내에서 사망한 자 중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가 거부·기피된 사망자, 그 밖에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어 공영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가 해당한다.

가톨릭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장인 김창해 신부는 “종교기관들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가난한 사람 중의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굉장히 뿌듯하다”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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