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승패 결과만으로만 보면, ‘이변’은 없었다. 4·29 재보궐선거는 ‘성완종 리스트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 치러졌지만, 실제 결과는 그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판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말 여야 후보의 대진표가 확정된 직후, 선거 초반인 4월3~5일 <시비에스>(CBS) 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29일 재보궐선거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딛고 수도권을 싹쓸이한 새누리당은 환호 속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밤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은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군현 사무총장 등 20여명의 지도부와 당직자들로 잔칫집처럼 북적였다. 50분 뒤 김무...
4·29 재보궐선거를 여당의 압승으로 이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당 장악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 유력한 대선 주자로서의 위상도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란 악재 속에서도 이완구 총리 경질을 선제적으로 요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압박하는 등 선거를 주도해 일궈낸 승...
정권의 핵심부 인사들이 거론된 ‘성완종 리스트’라는 초대형 악재를 뚫고 여당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향후 정국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하는 ‘사정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정국 냉각으로 인해 공무원연금 개편 등 현안 처리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