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실로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조선업계의 수주 잔고가 20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 발주량이 늘던 시기에 앞으로 수주 잔량이 줄어드는 등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조선업 위기의 의미와 교...
산업은행이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중인 현대상선 대출 및 회사채 7000억원 어치를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출자전환은 금융기관이 빌려준 기업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17일 채권단에 출자전환 안건을 부의했고, 24일까지 동의 여부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자전환 규모는...
최근 시작된 조선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최대 5만여명의 대량 실업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의 이미선 연구원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조선업 노동자의 10~15%인 2만~3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하청기업까지 포함하면 실업자 수는 최...
현대중공업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사고로 11일 숨졌다. 전날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도 업무상 재해로 숨졌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 원·하청 노동자 5명이 숨진 것을 포함하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에서 올해만 7명의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현대삼호중...
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의 사내하청업체 직원이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다음날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아침 6시15분께 경남 거제시 고현동 한 아파트 정아무개(36)씨 집 화장실에서 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은 “11일 새벽 2시께 술을 마시고 귀가한 남...
경남도가 도내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2965억원 규모의 16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해양산업의 위기는 전세계 순환적 경기변동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경남도 ...
4일 열린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에 참석한 당국자들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다. 한 참석자는 “오늘은 첫 미팅이라 상견례 성격이었다. 전반적인 회의 진행 방향을 얘기하면서 다음 회의 때 논의할 과제들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참석자는 “다음 회의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이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