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 논의가 정치권·정부를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노동자들이 구조조정 논의에 노동자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노동조합들은 인위적 구조조정 반대입장을 강조하면서 경영진의 부실경영 책임을 먼저 따지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이 선행돼야 한...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도 25일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국내 양대 해운사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회사의 미래에는 몇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첫째는 모두 자율협약을 통해 채권단이 관리하면서 회생 방안을 찾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자구 노력과 용선료(배 임대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조정을 ...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우려했던 일들이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다. 기업을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대주주와 경영진이 부실 경영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먹튀’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진해운은 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했다.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도 함...
정부는 24일 ‘청와대 서별관회의’(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어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업종의 고용유지 및 실직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
국내 1위 선사인 한진해운이 22일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대상선을 비롯한 양대 국적 선사가 비슷한 수준의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이 6월27일 만기도래하는 19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갚을 여력이 없어 자율협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진그룹은 “채권단 지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대량 실업 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구조조정은 야당엔 일종의 금기어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이들 야당이 이전과 달리 부실기...
해운업과 조선업이 우선적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히지만 철강, 석유화학, 건설 업종도 공급 과잉과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 등에 따른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강산업은 장기 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구조조정 압박이 거세다. 앞서 국내 철강업계는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대출이자도 못 갚고 휴대전화 요금도 못 내고 있다. 은행에서 압류하겠다는 문자가 올까봐 문자 받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지난 20일, 경남 고성 에스티엑스(STX)고성조선해양 정문 앞에는 노동자 20여명이 손팻말을 들고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농성을 하고 있었다. 사내하청업체 ‘삼원’ 노동자들이다. 노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