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국가의 정책과 개인의 호흡기가 얼마나 밀착돼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했다. 4·15 총선의 드물게 높았던 투표율... 2020-04-29 05:00
‘전향’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지는 채 100년도 되지 않았다. 그 기원은 1922년 일본공산당 창립에 참여했던 야마카와 히... 2020-04-13 17:19
안경은 마스크 위쪽 틈새로 빠져나온 후텁지근한 입김을 뽀얗게 뒤집어썼으나, 그 너머로 거짓말처럼 파란 하늘이 올려다보인... 2020-04-02 17:51
지난달 28일 휠체어 이용자가 탈 수 있는 고속버스가 운영에 들어갔다.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제정된 지 14... 2019-11-06 18:46
안영춘 논설위원‘조국 정국’을 대분류하면 절반은 ‘표창장 정국’이다. 논문 교신저자나 연구소 인턴 문제는 그 하위범주로 분... 2019-10-31 18:07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자 국내 언론들은 “한국 영화의 쾌거”라고 썼다. 영화제가 국가대항전은 아니... 2019-10-13 16:16
안영춘논설위원 개인 용무로는 갈 일이 없는 서울 서초동을 지난 토요일 오후에 찾아갔다. 계절이 바뀌어도 끝이 보이지 ... 2019-10-03 18:02
말년에 미셸 푸코가 주목한 그리스어 ‘파레시아’(parrhesia)는 직역하면 ‘모두 말하기’이지만, ‘용기 내어 진실 말하기’ ... 2019-09-23 14:39
‘조국 대전’은 ‘언론 대전’이기도 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기사 건수를 두고 오차범위 수십만을 거뜬히 건너뛰는 주... 2019-09-17 17:36
안영춘논설위원 며칠 전 큰딸이 지나가듯 말했다. “아빠보다 딸이 너무 안됐어. 나라면 못 견뎠을 거야.” 같은 20대 여... 2019-09-03 16:57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건 도널드 트럼프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같은 몇몇 권력자 말고는 다 아... 2019-09-01 17:54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감독 미키 데자키)에는 똑같은 컷이 연속해서 두번 나오는 장면이 있다. ‘일본회의’ 대표... 2019-08-12 17:11
이완용은 친러파였다. 1896년 아관파천의 핵심 주동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그는 고종 부자가 러시아 공사관 깊숙이 몸을... 2019-08-06 17:52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벨 문학상 단골 1순위 후보다. 스웨덴 한림원이 ‘미투’ 고발 등 내부 사정으로 수상자 선... 2019-07-16 17:14
안영춘 논설위원 점식 식사 나오기를 기다리던 30대 초반 남성 후배가 대뜸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뭔지 아느냐... 2019-07-09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