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너머로 침묵이 흘렀다. 순간 “죄송합니다.”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전산학)는 수화기를 붙들고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이 상황에서… 교수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김 교수는 학생들의 자살이 꼬리를 물자 누구보다 안타까워한 이다. 지난달 29일 장아무개(25)씨의 비보에 이어 불과...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학교수를 두고 학교 당국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우울증 탓이라는 내용을 성급히 외부에 알려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유족들은 학과 구조조정 과정에 따른 스트레스가 자살을 불렀다며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학교 쪽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7일 오후 충남 ...
카이스트가 7일 전격 공개한 개선안은 △차등 수업료 문제 △다양한 출신의 신입생을 위한 차별화 전략 △교육시스템 전반에 대한 검토로 나뉜다. 학교 쪽은 지난해 8월부터 개선안 마련에 들어갔다. 먼저,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 원인으로 지목된 ‘차등 수업료제’는 결국 4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균민 카이스트 교무...
대전시장 ‘합리적 결정’ 성명도 청와대가 다음달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충청권 입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과학벨트 대선공약 이행 범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편차를 조장하고 불균형을 당연시하면서 국가권력을 ...
청와대가 다음달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충청권 입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과학벨트 대선공약 이행 범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편차를 조장하고 불균형을 당연시하면서 국가권력을 잡기 위해 사기 행각을 일삼는 대...
내년 7월1일 공식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원활한 준비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준비단’이 4일 충남 연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족한 출범준비단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세종특별자치시 등의 설치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설청뿐 아니라 ...
대표적인 보수 민간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이 국가 소유의 건물을 불법으로 임대해 수년 동안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는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방치하다 최근에야 시정 조처를 내렸다. 31일 <한겨레>가 입수한 ‘국유재산 사용, 수익 허가서’ 등을 보면, 2008년 ...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일하다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천막농성에 나선 지 50여일이 지났다.(<한겨레> 2월8일치 12면) 이들은 연구원의 차별 행위와 인권침해를 구제해달라며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30일 전...
“서산 지역 가운데 화곡리 어촌계 한곳만 인근의 태안해경이 아닌 평택해경 관할로 두는 건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 발상입니다.” 맹정호 충남도의원(서산1·민주당)은 목소리를 높였다. 관할구역을 조정하면서 해경이 주민들뿐 아니라 시·도 의회에 어떤 의견도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맹 의원은 “관련 법만 고집하지 말...
“오늘 출근길이 새내기 교사 때처럼 많이 설레더군요.” 지난해 11월 특정 정당에 후원금을 납부했다는 이유로 충남교육청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던 김동근(50) 교사가 24일 복직됐다. 김 교사는 지난 7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며 정직 3개월로 감경했고, 지난 23일 충남교육청에 결정문이 ...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해 11개 시·도, 75개 시·군의 가축 340여만마리를 매몰하는 피해를 준 ‘구제역 사태’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오는 31일 저녁 7시 대전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2층 컨벤션홀)에서 ‘생명 존중의 눈으로 본 구제역’ 강연회를 연다. 강사는 홍하일 국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