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서 농사를 짓는 드리스는 석달 전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10번째 아이를 낳던 아내가 난산 기미를 보이자 드리스는 이웃과 함께 아내를 들것에 실어 보건소로 옮겼다. 하지만 보건소엔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결국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에서 구급차가 왔을 때는 아내와 아이 모두 숨진 뒤...
유럽 전역에서 거주자가 없는 빈집 숫자가 거처가 없어 떠도는 노숙인의 2배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품의 그늘에 빈익빈 부익부 문제가 겹친 ‘상징적 통계’로 여겨진다. 23일 영국 <가디언>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유럽에서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이 스페인 340만채, 프랑스 240만채, 이탈리아 200만~270만채, ...
“정부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시민들의 자유는 더 줄어들었다.” 정부의 소통과 투명성을 추구하는 국제조직인 열린정부파트너십(OGP)은 최근 낸 평가보고서에서 한국의 상황을 이처럼 진단했다. 현재 6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 열린정부파트너십에 한국은 지난 2011년 가입했다. 이 기구 산하의 평가기구인 ‘...
올겨울 혹한·폭풍·홍수 등 기상이변에 시달린 영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태평양 섬나라들의 해수면 상승 위기, 아프리카의 심각한 사막화, 남아시아의 극심한 홍수 피해 등 먼 나라의 ‘강 건너 불’이던 지구온난화 피해가 이제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는 위기감에서다...
영국 금융 당국이 9일 바클레이스은행의 고객 2만7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돼 불법 유통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내부고발자의 말을 따서 바클레이스은행 고객의 이름·주소·소득·여권번호·사회보장번호,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및 저축 액수, 보험 가입 현황과...
‘글로벌 테러 네트워크’ 알카에다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강경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인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와 결별을 선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인 아이만 자와히리는 2일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이 이용하는 웹사이트에 “알카에다는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와 ...
[지구촌 화제] 현존하는 세계 최대 건축물중 하나인 이집트의 기자 피라미드보다 더 오래된 피라미드가 발굴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피아이>(UPI) 통신은 기자 피라미드보다 수십년 앞선 4600여년 전에 건축된 계단식 피라미드가 이집트 남부 고대 도시 에드푸에서 발견됐다고 3일 보도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