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에다 먹을 갈아놓은 것 같은 비가 내렸어요.” 지난 11일 저녁 8시께부터 30분 동안 전남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일대 반경 500m 지역에 이른바 ‘흑비’(검은 비)가 쏟아졌다. 놀란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면사무소 당직실로 황급히 전화를 걸었다. 면사무소 직원은 여수시와 경찰에 연락하고 마을로 뛰어갔다. 면...
장보고와 이순신 등 해상 영웅들의 기상을 표현한 ‘청해대교’(가칭)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2일 전남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와 신지면 송곡리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의 ‘신지~고금 도로 건설 공사’가 공정 20%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2010년 12월부터 766억...
전남 여수시 백야대교 아래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은 수억원의 보험금을 노린 사채업자들의 계획적 살인에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1일 여수시 화정면 백야대교 아래 갯벌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살인 피의자 신아무개(34), 서아무개(43·여), 김아무개(42·여)씨 등 3명을 ...
전남도가 배편으로 제주에 가는 관광객이 한해 100만명을 넘어서자 제주 뱃길이 개설된 항구들을 체류형 다기능항으로 만들기로 했다. 전남도는 11일 “전남에서 제주로 가는 뱃길을 이용한 관광객(편도 기준)이 2009년 60만명에서 해마다 19%씩 늘어나 지난해 100만명을 넘었다. 배편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항구 주변...
전남 순천에서 여대생을 납치한 혐의(특수강도)로 공개수배를 받던 2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후 2시30분께 전남 순천시 석현동 한 제각 주변에서 정아무개(24)씨가 나무에 목을 매어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정씨의 문중 선산 주변을 수색하던 중이었다. 현장에서는 “부모와 누나...
원전 가동을 최종 승인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한빛 원전 3호기의 재가동을 두고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남 영광 현지에서 혼란과 불만이 이어졌다. 원안위는 9일 오후 한빛 원전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주민·정부 대표 등이 재가동에 합의했으나, 원안위...
5·18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일부 방송 출연자와 보수 누리꾼들에 대한 고소·고발 운동이 첫걸음을 뗐다. 5·18 역사 왜곡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7일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발언하거나 보수 누리집에 게시물을 올리는 방법으로 5·18의 역사를 날조한 10명을 명예훼손과 사자(죽은 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
전남 장성에 시멘트공장이 들어선 지 40년 만에 피해지역 주민의 건강영향조사가 시행된다. 장성군은 6일 “국립환경과학원이 7억8000만원을 들여 6~7월 두달 동안 시멘트공장과 석회석광산에서 반경 1㎞ 안에 사는 주민 전체의 건강영향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시멘트공장이 있는 장성읍 영천·단광...
온라인에 패륜 동영상을 올려 퇴학당한 고교생 2명이 피해자 가족들이 선처를 호소해 형사처벌은 면하게 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5일 요양원에 입원중인 90대 할머니들에게 막말을 하는 동영상을 유포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한 장아무개(17)군과 ...
전남지역 농어촌에 30가구에도 못 미치는 작은 마을이 늘고 있다. 이런 작은 마을은 상하수도나 진입도로를 내는 데도 불리하기 때문에 주거 여건이 나빠져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전남도는 4일 22개 시·군의 동 지역을 뺀 농어촌 마을 6710곳의 지난달 말 가구 수를 조사한 결과, 3482곳(51...
여고생 2명이 손목에 테이프를 묶고 아파트 옥상에서 함께 뛰어내려 숨졌다. 지난 3일 밤 11시4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ㄱ고 1학년 최아무개(16)양과 김아무개(16)양이 아래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들은 손목을 노란색 테이프로 함께 묶은 상태였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초여름 부화한 메뚜기가 제때를 만난 듯 논두렁을 날뛰고 다니는 모습에 빗대 사람이나 생물의 전성기가 짧음을 풍자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속담의 풀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메뚜기를 사시사철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