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좋고 난치병 환자 좋고 도심 속, 거대한 터를 품고 살아 숨 쉬는 대학이야말로 지역을 대표하고 이끄는 복합문화단지다. 하지만 사립은 물론이거니와 국공립 대학의 도서관 출입조차 녹록지가 않다. 근래 담이 없는 초등학교로 한없이 뻗을 듯한 시야가 대학의 높은 담벼락 앞에서 여지없이 방향을 잃는다. ...
유독 허약한 우리 발레의 창작 영역을 앞서 넓히는 중견 무용수를 만날 일이 잦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장식한 춤공연 도 김나영의 창작발레. 프랑스 샹송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춤과 음악으로 버무린 감각적 무대였다. 올해도 벌써 두 개의 창작발레가 첫 공연달력을 채우고 있다. 장선희 ‘수묵’ 조윤리 ‘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