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딸아이 폰에 내 번호가 ‘엄마일 걸’이라고 저장된 걸 봤다. 한참 아이랑 폰을 보며 얘기를 나누던 중이라 “딸~ 이건 뭐냐?”라고 물었더니 머쓱해하며 “아, 그거? 작년 10월에 저장해놓고 그냥 놔뒀네” 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웃으며 “야~ 그때 열 받아서 그랬어도 지나고는 바꿔 놨어야지~” 그러고 말았다. ...
올해 적성고사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12곳이다. 평택대, 한성대가 이 전형을 신설했다. 인원은 4562명에서 4885명으로 323명 늘었다. 적성고사는 수능의 80% 수준으로 출제되는 객관식 시험이다. 수능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 3~6등급대 학생이 주로 응시한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고교 교육과정에서 출제하고 출...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취업률이 높은 이공계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수능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학탐구(이하 과탐)는 지난해 지원자 수가 1만3466명 늘어 전년 대비 3.8%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과탐 심화과목인 Ⅱ과목 지원자는 감소했다. 수험생들이 어려운 과목을 피하는 대신 상대적으...
둘째가 중학교 입학을 한다. 또래 엄마들한테서 자녀가 원하는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 가방을 사줬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예전의 일도 생각나고 해서 신경이 쓰인다. 큰애가 초등 3학년이 되고 얼마 안 지났을 때다. 여자 짝이 책상 넘어오지 말라며 표시를 한다고 했다. 처음엔 왜 색연필이랑 사인펜 쓰다 만 걸 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14만935명(40.0%)으로 전년도보다 357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이 늘었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연세대와 동국대가 2018학년도에 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일부 대학이 모집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다. ...
한참 뜸했던 아이들 소식을 전해 듣게 되는 시즌이다. 가장 반가웠던 소식은 단연 몇해 전 학교를 중도탈락(자퇴)한 아이들의 얘기였다. 최근 1, 2년 동안은 뜸했지만, 한 학년 걸러 한두 명씩 학교를 중도탈락하는 사례가 나왔다. 각각 나름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고, 학교를 그만두기 전 이런저런 과정에서 학교상...
우리 가족은 매해 겨울에 가족여행을 다녔다. 이번에는 어쩌다가 함께 못했다. 나는 나대로 지인들과 여행을 다녀왔고, 아쉬워하던 남편과 둘째는 둘이라도 가겠다며 처음으로 부녀간 여행을 다녀왔다. 3박4일 마지막날 딸의 불평 폭탄을 실은 톡을 가득 받고 남편에게 힌트를 주기 위해 톡을 했다. 딸바보인 남편은 “사...
우리집 아이들은 둘 다 일곱 살, 여덟 살 무렵부터 예체능 교육을 받았다. 재능이 있나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고 삶을 살아가는 데 공부 말고도 다른 특기가 필요할 것 같았다. 사실 교양으로서 특기 활동을 생각한 거다. 요즘은 예체능 분야 등에서 특기는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분위기다. 예체능계로 진...
겨울방학이 한창이다. 입시환경 변화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배경에서 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학기 중 공부하느라 잘 챙기지 못했던 학생부를 내실 있게 채우고 준비할 좋은 기회다. 먼저 봉사활동을 하자....
“방이 이게 뭐니? 쓰레기장도 아니고…”라는 잔소리로 아이와 실랑이를 곧잘 한다. “빨리 치워~” 하며 재촉도 하는데 아이 상태가 좀 좋을 땐 “아, 잠깐만, 이것만 하고”, 그보다 안 좋을 땐 “내 방이니까 내가 알아서 할 거야, 신경 쓰지 마”, “잔소리를 할 거면 내 방에 들어오지 마”라고 한다. 어떨 땐 아예 대답도 없...
2018학년도에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강세 현상은 계속된다. 주로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의 선발 비율이 높다.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다. 활동의 근거 자료가 학생부에 적혀 있어야 생존한다는 우스갯소리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학생부 기록은 그...
최승후 교사의 진로·진학 마중물 2017학년도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이 마무리되면, 현재 고2 재학생들의 2018학년도 대입이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4월28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의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35만2325명으로 2017학년도보다 3420명 줄었지만, ...
“갑자기 하기 싫어졌어. 귀찮기도 하고, 어차피 못할 것 같은데 시간 낭비 하는 것 같고.” 아이가 너무너무 하고 싶다고 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선발을 위한 시험 전날이 되니까 기분이 안 좋다면서 징징거렸다. “네가 굉장히 원하는 거니까 걱정도 되고 그럴 수 있어. 안 돼도 괜찮아. 경험이 중요한 거야.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