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조홍섭의 멍냥이 사이언스
미국 고양이 수의사협회 노묘 돌봄 지침 개정판 내
노쇠 개념 도입, 혈압측정 기본진단으로 제시
안락사는 고양이 중심으로 결정, 삶의 질 고려해야
미국 고양이 수의사협회 노묘 돌봄 지침 개정판 내
노쇠 개념 도입, 혈압측정 기본진단으로 제시
안락사는 고양이 중심으로 결정, 삶의 질 고려해야
10살이 넘은 노령묘는 해마다 두 번은 수의사를 찾아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노령묘의 정기검진 빈도 고양이의 수명은 사람 수명의 5분의 1이다. 사람이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빈도라면 고양이는 10∼11주마다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협회는 현실적인 지침으로 10∼15살의 노령묘는 6개월마다, 15살 이상은 4개월마다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것은 건강한 고양이 기준이고 건강 문제가 있는 고양이는 더 자주 의사를 찾아야 한다. 정기적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거나 예방해 고양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지침은 밝혔다. 고양이는 아픈 내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_______
노화의 증거 고양이의 삶은 빠르게 흘러간다. 어린 시절은 6개월이면 끝나고 10살이 지나면 노년기에 접어든다(▶6개월 된 우리 냥이, 사람으로 치면 몇살일까?). 그러나 10살이란 기준도 모두에 적용되진 않아 일부 품종은 8살부터 노령기가 시작되기도 한다. 노화에 따라 행동도 달라진다. 그루밍 습관, 소리내기,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 만남, 잠자는 장소와 행동, 시각적 청각적 단서에 대한 반응, 점프와 놀이 행동 등이 그런 예다. 근육 쇠퇴는 점프 능력을 떨어뜨리고 활동을 둔화해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지침은 근육 감소를 늦추는 데는 소화가 잘되고 항산화 물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먹이를 주고 상호작용하는 장난감과 퍼즐, 행동을 풍부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밝혔다. 노묘에게는 소화가 잘되는 고칼로리 식단을 조금씩 자주 주는 게 좋다. _______
노묘를 위한 도구
14살 난 고양이가 좋아하는 쉼터로 쉽게 가도록 설치한 발판. 헤더 오스틴, 마이클 레이 외 (2021) ‘고양이 의학 및 수술 저널’ 제공.
‘마지막’ 결정
아무리 건강한 고양이라도 반려인보다 먼저 가기 마련이다. 마지막 결정에서 반려인과 고양이 모두의 삶의 질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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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 자가 진단법 *의도하지 않게 체중이 줄었나? *쇠약한가? *쉽게 지치고 참을성이 없나? *느리고 활동성이 떨어지나? 위 질문 4개 가운데 2개가 ‘그렇다’이면 노쇠 전 단계고 3개나 4개가 ‘그렇다’이면 노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노쇠 자가 진단법 *의도하지 않게 체중이 줄었나? *쇠약한가? *쉽게 지치고 참을성이 없나? *느리고 활동성이 떨어지나? 위 질문 4개 가운데 2개가 ‘그렇다’이면 노쇠 전 단계고 3개나 4개가 ‘그렇다’이면 노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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