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윤순영의 자연관찰 일기
가을 알리는 전령 큰기러기, 김포 홍도평야 찾아
추금, 삭금 등 이름도 여럿…친근하지만, 멸종위기종
가을 알리는 전령 큰기러기, 김포 홍도평야 찾아
추금, 삭금 등 이름도 여럿…친근하지만, 멸종위기종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큰기러기가 지난 9월 말 한강하구에 나타나 가을을 알렸다.
큰기러기는 다른 무리가 앉아 있는 곳으로 날아든다. 위협 요인과 천적으로부터의 방어 본능 때문이다.
우리 곁을 찾아오는 큰기러기는 정겹고 친근하다. 먼발치서 지역 주민이 농경지에 내려앉는 큰기러기를 보고 있다.
큰기러기가 보기 좋았는지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추수한 뒤 남은 낟알을 주워 먹는 기러기는 벼를 베는 농부가 반갑다. 일찍 날아와 먹이터가 늘어나는 것이다.
어미를 둘러싸고 있는 어린 큰기러기들은 어미의 보호를 받는다.
낱알을 먹는 어린 큰기러기를 어미가 든든히 지키고 있다.
주택 근처에 앉아있는 큰기러기가 정겹다. 마치 이곳에서 키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심 속에서 큰기러기를 볼 수 있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이곳 홍도평야는 기러기의 땅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사람들의 방해를 받아 자리를 옮기곤 한다.
큰기러기는 매우 온순한 새다.
흰기러기와 쇠기러기 혼혈로 보이는 기러기도 홍도평을 찾아왔다.
큰기러기의 날갯짓은 언제나 힘차다.
동이 틀 무렵이면 큰기러기는 어김없이 홍도평야로 날아든다. ‘큰기러기 홍’, ‘섬 도’를 쓰는 홍도평은 기러기 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갈대 사이를 날아가는 큰기러기.
큰기러기는 도심 속 아파트를 자연 속으로 끌어들인다.
큰기러기는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농경지에 떨어진 메마른 볍씨를 먹다 보면 목이 마르다. 인근 한강으로 나가 갈증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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