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화제의 선거구] ‘민주 대 통합진보 정면대결’ 광주 광산갑
‘재선’ 김동철 경선 통과
“FTA 찬성 안한다” 해명
통합진보 “농촌파탄 책임” 민주통합당 당내 경선에서 신승한 김동철 의원이 3선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야권연대 실무협상에 나섰던 장원섭 사무총장이 공천을 받았고, 무소속으로 김영성 예비후보가 세번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민들은 소음이 심한 군비행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고속철도 정차역을 송정역으로 일원화하는 현안에 관심이 많다. 후보들의 지역공약도 엇비슷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아파트 중산층 한테, 장 후보는 농민과 노동자층한테 지지를 받고 있다. 소속 정당과 활동 경력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후보들의 태도가 쟁점으로 등장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 김 후보는 12일 당내 경선에서 전갑길 후보를 51 대 48로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유력한 무소속 후보의 가능성이 사라져 홀가분하게 선거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무기획비서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반대가 극심한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앞당겨 ‘호남철’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국회 외무통일위 야당 간사를 지내며 에프티에이 협상파라는 딱지가 붙기도 했다. 그는 “단 한 번도 한-미 에프티에이에 찬성한 적이 없다”며 “독소조항의 발효를 막고 농어촌 대책을 세우려면 물리적으로 저지하다 원안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재협상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바르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장 후보는 광주시장 후보,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공천을 받고 에프티에이 폐기와 군비행장 폐쇄 등 훨씬 강경한 구호로 유권자한테 접근하고 있다. 그는 “광주가 바뀌어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수십년에 걸친 일당 독점이 깨진 만큼 이번에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김진표·김동철 의원 등이 다른 태도를 보였다면 에프티에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본다”며 “‘협상파’는 농민들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무소속 김영성 예비후보는 건축 시행사인 ㈜경원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미 총선에 두차례 도전장을 낸 바 있다. 그는 “지역 토지 100만평을 50년 무료 임대하는 조건으로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며 “경제논리로 지역현안을 풀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니가 김삿갓이가, 이노마
■ 문재인 “박근혜 부산방문 고맙다”
■ “김재철 사장이 명품백 선물? 시계 기념품 받은 난 기분 나빠”
■ 붉은 고기 많이 먹으면 일찍 죽는다
■ ‘공황장애’ 지하철 기관사 투신…“어둔 터널속 외로운 운행”
“FTA 찬성 안한다” 해명
통합진보 “농촌파탄 책임” 민주통합당 당내 경선에서 신승한 김동철 의원이 3선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야권연대 실무협상에 나섰던 장원섭 사무총장이 공천을 받았고, 무소속으로 김영성 예비후보가 세번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민들은 소음이 심한 군비행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고속철도 정차역을 송정역으로 일원화하는 현안에 관심이 많다. 후보들의 지역공약도 엇비슷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아파트 중산층 한테, 장 후보는 농민과 노동자층한테 지지를 받고 있다. 소속 정당과 활동 경력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후보들의 태도가 쟁점으로 등장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 김 후보는 12일 당내 경선에서 전갑길 후보를 51 대 48로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유력한 무소속 후보의 가능성이 사라져 홀가분하게 선거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무기획비서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반대가 극심한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앞당겨 ‘호남철’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국회 외무통일위 야당 간사를 지내며 에프티에이 협상파라는 딱지가 붙기도 했다. 그는 “단 한 번도 한-미 에프티에이에 찬성한 적이 없다”며 “독소조항의 발효를 막고 농어촌 대책을 세우려면 물리적으로 저지하다 원안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재협상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바르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장 후보는 광주시장 후보,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공천을 받고 에프티에이 폐기와 군비행장 폐쇄 등 훨씬 강경한 구호로 유권자한테 접근하고 있다. 그는 “광주가 바뀌어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수십년에 걸친 일당 독점이 깨진 만큼 이번에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김진표·김동철 의원 등이 다른 태도를 보였다면 에프티에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본다”며 “‘협상파’는 농민들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무소속 김영성 예비후보는 건축 시행사인 ㈜경원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미 총선에 두차례 도전장을 낸 바 있다. 그는 “지역 토지 100만평을 50년 무료 임대하는 조건으로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며 “경제논리로 지역현안을 풀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 니가 김삿갓이가, 이노마
■ 문재인 “박근혜 부산방문 고맙다”
■ “김재철 사장이 명품백 선물? 시계 기념품 받은 난 기분 나빠”
■ 붉은 고기 많이 먹으면 일찍 죽는다
■ ‘공황장애’ 지하철 기관사 투신…“어둔 터널속 외로운 운행”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