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화제의 선거구] 인천 서·강화갑
이학재 개발사업 진척 따져
김교흥 ‘민생 무너졌다’ 맞불
이학재 개발사업 진척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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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2명을 뽑는 인천 지역은 선거를 이틀 앞둔 9일까지도 대부분의 선거구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은 2004년 총선 때는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9곳에서 승리했지만 2008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9곳에서 승리하는 등 여야가 주거니 받거니 맞섰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의 대표적인 초접전 지역이 서·강화갑이라는 것이 여야의 일치된 분석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9일 인천 서·강화갑 지원유세에 나선 것은 이곳을 이겨야 인천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이학재(왼쪽 사진) 후보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통합당 김교흥(오른쪽) 후보는 4년 만에 전·현직 의원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4년 전에는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지난번 선거와는 달리 김 후보가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야권단일화에 성공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후보 진영 모두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40대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김 후보가 유리한 반면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이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양쪽은 서로에게 유리한 연령대의 막판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사업,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루원시티 뉴타운사업 등 인천지역 대형 사업의 절반이 몰려 있을 정도로 각종 개발사업이 이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들 사업의 미진한 진척을 두고도 두 후보는 막판까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2010년 7월 취임한 민주통합당 소속의 ‘송영길 인천시장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정권 4년, 안상수 전임 시장 8년, 이학재 구청장 6년과 국회의원 4년 동안 민생은 무너지고 서구 구민은 절망하고 있다’는 정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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