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연어 고향인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에서 어린연어 420만마리가 방류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20일 오후 2시 남대천에서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연어가 산란하는 전국 주요 하천에 모두 109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며, 이중 절반을 이번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월~12월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의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개체이다.
다른 연어와 구별되는 표식을 부여해 방류한 어린연어는 북태평양과 베링해로 이동해 3~5년간 머물다가 성어가 되면 산란을 위해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정부는 연어 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1968년부터 연어 방류사업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2015~2017년 3년 동안 평균 10만 마리 안팎의 어미연어가 잡힐 정도로 자원량이 증가했다.
해수부는 안전하게 돌아온 연어들이 생태친화적인 환경에서 자연산란 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197억원을 들여 양양 남대천 일대에 5만8천㎡ 규모의 ‘연어 자연 산란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14억원을 확보해 터 선정 등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