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개 학급에서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6일 오전 11시 기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주초등학교 운동장에 6일 오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학생과 가족 등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천/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인주초등학교에서 학생 12명을 포함해 15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7일 인주초 전수 검사에서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학생은 12명, 나머지 3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신규 확진 12명 중에는 6학년 확진 학생의 동생인 4학년 학생도 포함됐다. 인주초 관련 누적 확진자 41명 가운데 학생은 36명, 확진자 가족은 3명, 교사와 외부강사가 1명씩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6학년 34명은 지난 1일과 2일 토론수업을 했던 1·2반 학생이었고, 나머지 1명만 다른 반으로 알려졌다. 1·2반 전체 학생 51명 가운데 3분의 2가 감염된 셈이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과 토론수업의 연관성을 들여다 보고 있다. 전날 ‘미결정’ 판정이 나왔던 6학년 학생 5명 중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새 확진자에 추가됐다.
앞서 이 학교에서는 지난 5일 오후 6학년 학생 2명이 확진된 뒤 이튿날 2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6일 오전 10시부터 인주초 운동장에 워크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이들의 가족, 이들 학생이 다닌 학원 등 3700여명을 검사했다. 인근 주민 등 검사자는 더 늘 전망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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