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원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일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 발생 1000명을 넘긴 가운데 7일 저녁 6시 현재 839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 조짐이 일자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7일 서울·경기·인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880명보다 41명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울 489명, 경기 304명(오후 5시 기준), 인천 46명(오후 5시 기준)이다.
서울은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20명,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5명, 성동구 학원 관련 5명 등 기존 집단감염발 확진이 계속됐다.
경기도에선 전날 같은 시간대(301명)보다 3명 더 많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원시 주점과 이천 기숙학교에서 확진이 이어졌다. 확진자의 접촉자 168명 등 연쇄감염 여파도 한몫했다. 119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인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15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46명이 늘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46명)와 같은 수준이다.
수도권 확산세가 꺽이지 않자 방역당국은 사실상 사회적거리 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 연장하되, 오늘 같은 유행이 확산하면 서울 또는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의 가장 강력한 단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4단계는 3단계와 마찬가지로 4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부터는 2명까지만 허용된다. 식당·카페·영화관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되고, 유흥시설은 영업이 전면 금지된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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