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드라이브스루)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중구·연수구·남동구·옹진군 등 4개 군·구 보건소에서 시범 운영중인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을 인천 10개 전체 군·구로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자문진 시스템은 검사자가 QR코드를 스캔한 뒤 몸 상태 등을 묻는 항목에 답하고 전자문진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접수처에서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된다. 기존에는 검사자가 수기로 문진표를 작성하고, 접수처에서 다시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전화번호 입력 오류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시범 운영 결과, 전자문진 시스템 도입으로 검사자 대기 시간이 줄고, 선별진료소 근무자의 업무부담도 줄어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생이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을 제안했고, 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시범 운영하게 됐다.
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자의 경우 기존 방식대로 수기로 작성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임시 선별검사소에도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천지역 하루 검사자 수가 1만5000명에 이르는 등 현장 근무 인력의 업무부담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부평구보건소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접촉 직원 17명이 자가격리되는 등 현장 인력 수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