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장 점검 자료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 학교와 의료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인 지난달 18일 153명을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43명, 확진자의 접촉자 67명이다. 나머지는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례를 보면, 지난 12일 연수구 중학교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10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지난 10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중학교 관련해서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만 14명이다. 남동구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 6명(누적 7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남동구 의료기관에서도 6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직장과 가족 모임, 콜센터 등을 통해서도 소규모 집담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시는 확산세가 이어지자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확진자 발생 기관이나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권고했다. 시는 군구 보건소와 병원 선별진료소 외에 모두 11곳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 행정명령에 따라 의사(병·의원 등) 및 약사(한약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의심증상자는 48시간 이내에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위반 땐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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