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 한 교회 선교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 방역당국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19일 인천시와 중구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중구의 한 교회 선교시설에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한 입소자 7명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들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임시 검사소를 꾸리고, 시설에 있는 입소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기도원으로 알려진 이 선교시설에는 50여명이 입소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부설 수도원은 인허가나 신고대상은 이니라고 중구는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입소인원을 파악 중이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입소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못하도록 조처한 상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동일집단 관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합숙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시설인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운영자 쪽을 대상으로 정확한 입소인원과 운영방식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