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이 10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평택시 제공
경기 평택시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대책 강화에 나섰다. 13일 연속 세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확진자 상당수가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4주간 평택시 코로나19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86명(미군 제외)으로 지난해 11월(25.3명)과 비교하면 33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택에서는 성탄절 연휴 이후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13일 연속 100~200명대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시민들로부터 채취한 검체 샘플 775건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양성 반응이 62건 나왔다. 62건 중 89%(55명)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였다. 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에 대한 접촉자 추적관리를 통해 어학원, 미군부대 내 클럽 등에서 추가 연결고리를 파악했다.
시는 방역 지침상 예방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를 면제했지만, 이날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 완료자도 예외 없이 10일간 자가격리하고, 일상 접촉자도 10일간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미군 쪽도 최근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를 브라보(B)에서 브라보 플러스(B+) 수준으로 격상해 15일까지 내려진 외출 금지 조처를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학교 등에 주말까지 방학을 권고했으며, 미군 부대 주변 지역주민과 업소 종사자에 대해선 전수검사를 할 방침이다.
김 소장은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과 경기도 감염병 대응단과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지역확산에 따른 방역대책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역학조사관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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