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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일부 구간 통제…출근길 대란 우려

등록 2022-08-09 06:53수정 2022-08-09 11:53

새벽 4시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양방향 통제 등
집중 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가 통제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집중 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가 통제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에 따라 9일 새벽부터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 등 주요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9일 새벽 4시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및 한강 상류 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새벽 0시24분엔 올림픽대로 여의 하류IC와 여의 상류IC를, 새벽 2시45분부터는 올림픽 대로 염창IC~국립현충원 구간을 통제했다.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전날부터 이어진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에 있는 행정기관 , 공공기관 , 산하기관 및 단체에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안내했다. 각 기관의 유관 기업과 단체들은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수도권 도로와 지하철역 등에서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출근시간대 차량 정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행안부 집계에 따르면 전날 집중호우로 서울에서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하던 이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고,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에서 주택 침수에 따른 고립·익수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에선 주차장, 지하상가 통로, 하수구 근처에서 빗물 휩쓸림에 따라 4명이 실종됐다.

행안부는 집중호우가 이어짐에 따라 이날 새벽 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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