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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진술 거부할 생각 없다”…경찰, 휴대폰·차량 압수수색

등록 2023-10-29 20:34수정 2023-11-04 00:30

첫 조사 1시간10분…‘진술 거부’ 놓고 경찰과 입장 엇갈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첫 조사에서 진술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이씨 쪽과 경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불러 약 1시간10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첫 조사에서 이씨의 휴대전화 1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또 신체(모발·소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별도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 경찰은 “(신문)조서 작성을 요청했지만 오늘은 진술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별도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경찰의 판단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과 협의해 조만간 이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와 관련 이씨 쪽 변호인은 “첫 조사는 마약 수사에 수반되는 검사 등을 하는 절차로 이해했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고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직접 조사와 별도로 이날 압수수색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이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 휴대전화가 이씨가 수사를 앞두고 새로 마련한 휴대전화는 아닌지, 증거 인멸을 위해 삭제한 데이터는 없는지 확인한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또 이씨 명의 차량도 분석 작업을 벌여 마약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감정을 맡길 계획이다. 앞서 경찰이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다만 이 간이 시약 검사는 검사 전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에 양성 반응이 나온다.

경찰은 현재 마약 혐의로 이씨 외에도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 등 모두 10명을 수사대상에 올린 상태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조사하던 중 이씨와 권씨, 유흥업소 실장, 종사자 등을 입건했으며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의사도 입건했다.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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