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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전세보증금 46억원 가로챈 남매 구속…가족 명의 370채

등록 2023-11-23 14:46수정 2023-11-23 14:56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서울 신축 오피스텔을 ‘무자본 갭투자’(자기자본 투입 없이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주택을 구매) 방식으로 취득한 뒤 46억원에 이르는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40대 남매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 남매 일가족이 소유한 주택만 370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ㄱ(48)씨와 ㄴ(45)씨를 구속하고, 이들과 공모한 분양업자와 공인중개사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ㄱ씨 남매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서울 금천구 신축 오피스텔 20가구를 분양금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차인과 계약해 보증금 4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주택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은 역전세 상황이 발생했던 때로, 이들 남매는 돈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매매가보다 3천만원 정도 비싼 가격에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분양업자로부터 건당 30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들은 건당 800만~1000만원의 초과 중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ㄱ씨 남매 일가가 소유한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과 빌라 등이 370채가 넘는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이 매수한 건물의 건축업자와 분양업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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